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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2014.06.03 11:34 | 조회 4723
    국내 첫 오리 가공설비 ‘무균실’설계… 年 매출 3000억
    강소기업 현장을 찾아서 - ㈜코리아더커드


    ▲ 지난 2일 전남 장흥군 장흥읍 ‘다솔’의 오리공장 가공 라인에서 직원들이 오리를 손질하고 있다. 코리아더커드 제공 

    지난 2일 찾은 전남 장흥군 장흥읍 ‘다솔’의 오리공장에는 180여 명의 생산직 근로자들이 하얀 가운과 모자를 쓰고 부지런히 오리의 내장을 빼내는 가공작업에 집중하고 있었다.

    오리 가공은 숙련된 기술자의 수작업이 일부 필요하기 때문에 철저한 위생을 위해 공기정화 시스템 등 고가장비가 필요하다.

    다솔의 오리공장은 5월 전남 장흥산업단지에 준공된 단일 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공장 내부를 들여다보니 모든 공정설비에는 철저한 위생시스템을 위해 고가의 자재인 스테인리스가 사용됐다.

    특히 국내 오리업계 최초로 무균 설비와 공기정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650억 원의 대규모 자금이 투입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670여 명이 근무하는 장흥공장은 전체면적 3만3000㎡ 규모로 연간 750만 마리의 오리 훈제와 포장육을 생산하고 있었다.

    ‘다향오리’ 상표로 유명한 ㈜코리아더커드는 다솔과 ‘팜덕’ 등 오리고기 사육·생산·가공을 전문화한 계열사를 설립해 시너지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1981년 설립된 코리아더커드는 국내 오리고기 육가공 산업과 함께 성장해온 선두 업체다. 30여 년 이상 축적된 가공 기술과 경험, 그리고 수직계열화를 통해 오리알의 부화에서부터 사육, 가공, 포장까지 완벽한 위생설비와 공정을 통해 고품질 오리고기를 생산하고 있다.

    코리아더커드는 남원공장과 정읍공장에 이어 장흥공장을 준공하면서 규모와 시설 면에서 큰 성장을 이뤄냈다. 코리아더커드와 계열사의 지난해 매출은 약 3000억 원(시장점유율 28%)으로 2, 3위를 합친 것보다 높은 수준이다.

    국내 오리고기 소비량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웰빙 추세가 자리를 잡으면서 오리고기 수요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오리협회에 따르면 2011년 오리 총 소비량은 17만173t으로, 2004년에 비해 약 381%, 1인당 오리소비량은 335%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타 육류의 1인당 소비량을 살펴보면 돼지고기 6%, 쇠고기 47%, 닭고기 66% 증가로 오리고기와 큰 차이를 보인다. 이는 알칼리성 육류, 수용성 지방, 독소 제거 효과 등 오리고기의 장점을 바탕으로 가정에서 손쉽게 요리해 먹을 수 있도록 특유의 향을 없애는 등 안전하고 깔끔하게 손질한 다양한 제품의 개발과 보급이 대중화에 한몫했기 때문이다.

    국내 오리고기의 대중화를 이끈 코리아더커드는 다솔의 오리공장 준공으로 생산량이 대폭 늘어나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해외 구매자들이 공장을 방문해 국내 최고의 위생설비와 친환경 시스템으로 오리고기가 가공되는 것을 보고는 제품 수입을 적극적으로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호주에 진출해 500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바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일본과 동남아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은 북경오리가 세계적으로 유명하듯 오리고기 최대 소비시장이므로 고급 제품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박영진 코리아더커드 대표는 “오리 운반 차량의 자동 세척, 공정별 헹굼 소독 및 소독실 운영을 통해 라인별 교차오염을 없애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또 국내 최초로 가공설비를 100% 스테인리스로 설계해 무균실을 만들었고 외부 온도 변화에 관계없이 사육장 내부의 온도와 습도, 냉방 등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자동 공기정화 시스템도 도입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중국 상위 10%는 식품 안전성 등의 문제로 자국 음식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이들 10%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면 국내 시장보다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흥 =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312040103182424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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